정부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 예방접종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독감)와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으며, 향후 대상포진 백신까지 지원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보건복지부. 이번 정책은 고령층 건강 보호와 의료 재정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
독감 무료 접종은 매년 정례적으로 시행된다.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시작되면, 만 65세 이상은 별도 비용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독감은 노년층에서 합병증과 치명률이 높아 사회적 비용이 크다. 따라서 무료 접종은 개인 건강뿐 아니라 국가적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한다. 코로나19 이후 호흡기 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독감 접종은 필수 공공의료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폐렴구균 백신은 만 65세 이상에게 생애 1회 무료로 제공된다 질병관리청. 폐렴은 고령층에서 흔한 사망 원인이며, 치료 과정에서의 사회적 부담도 크다. 무료 접종은 단발성이지만 장기 예방 효과를 발휘해 노년층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독감과 폐렴구균 접종이 고령층 감염병 사망률을 낮추는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논의되는 대상포진 백신 무료 지원은 새로운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 대상포진은 60대 이후 발병률이 높고, 후유증이 심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현재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1회 접종 가격은 15만~20만 원 수준이다. 따라서 예방 차원에서 백신을 무상 제공하는 것은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중앙일보. 다만 백신 비용, 효과 지속성, 공급 안정성 문제는 실제 시행 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책적으로 예방접종 확대는 초고령 사회를 앞둔 우리나라에 필수 전략이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감염병 취약성도 커지고 있어, 예방적 지원은 의료 체계 부담을 줄이고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인다. 그러나 모든 백신을 무상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질환 부담도와 비용 효과 분석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단순 백신 제공에 그치지 않고 홍보, 교육, 접근성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부 고령층은 접종 시기를 놓치거나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워 참여율이 낮다. 따라서 지자체와 보건소,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해 접종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방접종 확대는 비용 부담 완화와 건강 불평등 해소, 국가 보건 체계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다. 향후 정책이 구체화되면 고령층 건강 수준과 의료비 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